드라마 ‘원경’을 통해 배우 차주영(35)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. 과거 ‘스튜어디스 혜정이’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품 있는 원경왕후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.
지난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주영은 작품에 대한 깊은 애착을 드러냈다. “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한 작품의 무게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”고 밝혔다.
‘원경’은 네이버 조선 건국 과정에서 태종 이방원의 동반자였던 원경왕후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. 차주영은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이어지는 긴 시간대의 연기를 소화하며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.
“진정한 의미의 사극을 꿈꿔왔다”는 그는 4kg이 넘는 무게의 왕관과 가채를 착용하고, [역사 속 진정성 있는 연기](https://www.daum.net)를 선보이기 위해 액션 신과 기마 장면까지 직접 소화했다. 이 과정에서 목 디스크라는 부상을 얻었지만, “지금의 열정으로 도전한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”고 회고했다.
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%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‘원경’은 제작진과 배우들의 과감한 도전정신이 빛난 작품이었다. 초반 선정성 논란에 대해서도 차주영은 “조선 왕실의 실제적인 모습을 담아내려 한 시도였다”며 작품의 의도를 설명했다.